성추행으로 사퇴를 밝힌 오거돈 시장의 과거 회식자리 여직원 논란

오거돈 부산시장이 23일 갑작스런 기자회견에서 사퇴의사를 밝혔습니다.

 

너무나도 갑작스러운 사퇴소식과 함께 들려온 것은 여직원에게 불필요한 신체접촉을 했다는 사실인데요.

 

시장이 여직원을 불러 강제 추행을 했고 피해 여직원은 오거돈의 사퇴를 요구하여 오 시장은 결국 사퇴했습니다.

그런데 지난 2018년 오거돈 시장이 부산시 산하 용역 노동자들과 회식을 하며 찍힌 사진을 보면 이미 예견된 일이라는 생각이 자연스럽게 드는데요.

 

오거돈 시장의 양옆과 맞은 편에는 젊은 여성 직원이 함께 하고 있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오 시장의 테이블에만 4명의 젊은 여직원이 자리를 하고 있는 반면 다른 테이블에는 나이가 있는 여직원 2명이 앉아있습니다.

이번 오거돈 성추행 피해 여직원을 상담한 부산의 한 성폭력상담소는 "2018년 회식자리에서 오 시장이 여성 노동자들을 양옆에 앉힌 것 등을 봤을 때 어느정도 예견할 수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오 시장의 낮은 성인지 감수성과 이를 성찰하지 않는 태도는 언제든 성폭력 사건으로 불거질 수 있다고 지적하기도 했는데요.

 

시장직을 내려 놓는 것으로 이번 사건이 끝나질 않기를 바라며 피해자 회복과 2차 가해를 예방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